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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연성/조각글

[딕슨딕]제이슨 생일 축하 조각글

DayaCat 2013. 8. 18. 20:42

제이슨의 생일을 알았을 때 딕의 첫 소감은 왠지 그럴 것 같았다, 라는 거였다. 8월 16일, 여름의 한가운데에 던져진 작은 갓난아기가 커서 제이슨이 되는 것을 딕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. 폭력적이기까지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과 제이슨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.  

딕은 제이슨의 짧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감싸쥐며 얼굴을 묻었다. 바싹 마른 햇볕의 냄새가 났다. 제이슨은 여름에 태어난 아이답지 않게 여름을 땀 난다며 싫어했지만-아마도 그 헬멧 때문이겠지-딕은 여름의 제이슨을 사랑했다. 사실은 모든 계절의 제이슨을 사랑했다.

그러니, 축하해주고 싶었다. 네가 태어난 것을. 그러기에 내가 행복하니까.

-생일 축하해, 제이슨.

-뭐야.

제이슨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딕을 바라보았다. 쑥스럽다면 쑥스럽다고 말해, 제이. 아니거든. 그냥 네가 안 하던 짓을 하니까 그렇지. 내참나, 생일을 축하해줘도 욕먹네. 목 안에서 울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딕은 제이슨에게 팔을 뻗어 그의 옷깃을 붙잡고 부드럽게 키스했다. 뜨겁고 땀에 젖은, 여름의 냄새가 나는 제이슨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며, 딕은 다정하게 웃었다.

-태어나줘서 고마워, 제이슨.

 

 

제이슨 생일이라길래 써본 글. 내용이라곤 없네요. 그냥 딕이 제이슨을 많이 좋아하는 내용..ㅋㅋㅋ 새삼 깨달은 거지만 난 정말로 공이 수를 엄청 좋아하는(수는 그에 비하면 온도차가 나는) 커플링에만 꽂히는 듯ㅋㅋ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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